분류 전체보기170 제주판 모세의 기적 '서건도' 법환초등학교에서 서쪽으로 600m지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나는 서건도. 서건도는 서귀포시 강정동 산 1번지이고 지목은 임야, 면적 1만3367㎡, 소유주는 재무부로 돼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지점에 위치해 있고 시 관내 7개 무인도서 중 유일하게 도보접근이 가능하며 하루 2회 썰물로 바닷길이 열려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섬 전체가 부식하기 쉬운 토양으로 돼 있어 마을사람들로부터 '썩은 섬'으로 불리기도 하고 바다위에 떠 있는 섬이라하여 '부도'라고도 불리는데 소나무가 몇그루 있고 억새밭으로 이뤄져 있다. 서건도 바다 갈라짐 현상은 보름이나 그믐에 규모가 크며 △5월26~28일 △9월7~9 △11월5~8일, △12월3~7일 사리기간에는 바다 갈림 현상으로 갯벌의 폭이 10여.. 2011. 6. 17. 제주섬속의 전설-오훈장과 정지관 지금으로부터 300여년전에 당시 정의현에 속했던 현재의 성산읍 오조리에 오훈장이라는 사람이 살았었다. 그는 학문이 깊고 한학에 능하며 지리에도 밝아 도내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아 목사도 함부로 하지 못할 만큼 인품과 학식이 높았다. 오훈장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배움을 청하러 도내 전역에서 찾아왔고 그래서 많은 후학들을 두고 있었는데 고성리의 정지관이라는 사람도 오훈장에게 배움을 얻어 지리공부를 했다. 이후 더욱 공부에 열중하여 가까운 주변에서는 지리에 관해서만은 정지관이 오훈장보다도 낮다는 말들도 했다. 그러나 오훈장은 후학인 정지관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정서방 따위가 뭘 안다고...”고 하는 등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하고 다녔다. 그래도 정지관은 스승의 말이라 크게 게의치 않고 다녔다. 정지관의 실력이.. 2011. 5. 18. 북헌 김춘택 조선시대 역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치부한다면 당쟁의 역사로도 치부할 수 있다. 동인, 서인, 남인, 북인, 노론, 소론 등은 이러한 당쟁으로 인해 생긴 말들이다. 당쟁은 국력을 소모하고 선비들에게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게도 했으며 당쟁 때문에 사약을 받아 죽거나 유배를 당하는 이들도 속출했다. 이러한 유배의 역사에서 제주는 그 중심에 있다. 충암 김정은 제주에서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사약을 받았으며, 송시열은 남인들의 요구에 왕명을 받고 다시 국문을 받기 위해 제주에서 한양으로 가는 도중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죽었고 추사 김정희도 제주에서 9년여간 유배생활을 했다. 이러한 제주 유배의 역사속에 김춘택(金春澤, 1670~1717)이 있다. 김춘택의 자는 백우(伯雨). 호는 북헌(北軒)으로 본관은 광.. 2011. 5. 12. 제주섬속의 전설-관덕정 상량식 제주도내에는 오름마다 골짜기마다 지역마다 마을마다 전해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 속에는 당시 사람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있고 애환이 스며있다. 그중에는 제주의 대표적 조선시대 건축물인 관덕정에 대한 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종 30년(1448년)에 신숙청에 의해서 군사 훈련청으로 세워진 관덕정은 호남제일정이라 불릴정도였는데 상량식에 관한 것이다. 관덕정을 지으면서 신숙청은 전국에서 유명한 목수들을 불러들였는데 집은 다 지으면 쓰러지고, 지으면 쓰러졌는데 참여한 목수들도 도무지 알지를 못했다. 여러번 이러기를 반복하자 목수들은 이번만은 쓰러지지 않게 짓겠다고 다짐하며 치밀한 계산을 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진행해 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스님이 지나가다가 건축중인 것을 보고는 “또 쓰러.. 2011. 5. 9. 섭지코지- 아세요,선채로 돌이 되어버린 전설을 성산일출봉을 뒤로하고 이제는 어쩌면 이곳보다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섭지코지로 가기위해 읍내중심가인 고성리로 빠져 나온다. 섭지코지는 농협성산포지소 삼거리에서 왼쪽을 방향을 틀고 2㎞정도 가다보면 왼쪽에 성산농수산 앞 삼거리가 나오는 여기서 좌회전해서 1.2㎞정도 들어가면 신양리 삼거리에 닿고 이곳에서 왼쪽을 택해 3.5㎞정도 더 가면 섭지코지 입구 주차장에 당도한다. 섭지코지로 가는 길목입구에는 신양해수욕장이 있는데 수심이 얕고 지면이 평평해 해상에서 윈드서핑을 하는 동호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신양해수욕장에서 섭지코지 가는 길이 오른쪽에 바다, 왼쪽에 초원을 끼고 가는 정겨운 길이었는데 이제는 초입부터 아쿠아플라넷이 들어서 있는데다 조금 더 들어가면 휘닉스아일랜드 리조.. 2011. 5. 9. 하원동 傳왕자묘 석상의 비밀<하> 무덤을 지키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국풍 석상은 통일신라시대 경주 괘릉의 무인석과 문인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괘릉의 무인석은 이란인이고 문인석은 위구르 인이다. 그러나 이 양식은 이후 전래되지 않은 채 괘릉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또한 경기도에 있는 이애(李?(1363~1414)와 태조의 8남 5녀 중 맏딸인 경신공주 무덤의 무인석은 몽골의 복식 영향을 강하게 받은 석상인데 한눈에 봐도 이국풍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제주의 傳왕자묘 문인석상도 숱한 한국 무덤 석상 가운데 희귀한 이국풍이다. 원래 한국의 문·무인석은 당나라의 묘제에 영향을 받아 통일신라시대에 정착되었다. 이것이 고려에 계승되면서 공민왕릉의 묘제(墓制)로 양식화되었고, 이 묘제는 이후 조선시대 왕릉의 기본 구조가 되었다. 무덤 .. 2011. 4. 30.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