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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이야기 제주역사

제주의 빼어난 경치-新영주십경(상)

by 여랑 2011. 11. 23.

예로부터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 열가지를 추려 ‘영주십경’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흘러 지금에는 몇가지는 시대에 맞지 않은 것도 있고, 새롭게 아름다움이 발견되어 인기를 끄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제주의 볼거리 10군데를 추려 신영주십경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는 이중 한두가지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 어떤 이는 아래 10가지중 1~2개를 빼고 쇠소깍이나 사라악을 넣는 이들도 있다.

1> 구좌읍 하도리 창흥동 철새도래지

세화에서 성산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는 제주도내 해안도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중 하나로 꼽힌다.

문주란 자생지로 유명한 토끼섬과 산호백사장으로 유명한 우도, 성산일출봉까지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이 길을 따라 우도가 코앞에 바라다 보이는 지미봉 아래에 도달하면 무성한 갈대밭을 배경으로 탐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창흥동 철새도래지가 나타난다.

매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수만마리의 철새들이 많은 먹이가 되고 우거진 갈대밭이 새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

2>1100도로 눈꽃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기 위한 제주섬을 횡단하는 도로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1100도로이다. 도로의 최고 높이가 1100m라서 이렇게 불리며 전체 길이가 37Km이다.

이 도로는 도민들의 식수를 해결하는 젖줄인 어승생수원지, 하나의 골짜기가 모자라 왕도 호랑이도 나지 않는다는 99골 등을 지나가는데 특히 겨울철 설경은 보는 이의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1100고지에는 휴게소가 있는데 이 휴게소 맞은편에 있는 습지도 많이 알려지지 않는 비경이다.

3>송악산

제주의 서남쪽 끝, 가파도와 마라도악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이다.

도내에서는 368개의 오름이 있는데 이 가운데 한라산과 함께 단산, 군산, 대록산 등 산으로 불리는 6~7개의 오름가운데 하나이다.

송악산은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때 일본군들이 본토사수를 위해 제주를 요새화하면서 파 놓은 동굴이 남아있어 지난날의 아픈 제주섬의 역사를 볼 수도 있다크고 작은 여러개의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화산으로 가능하면 주봉 꼭대기로 올라가 보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

4>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 바로 옆 신양리 해안에 툭 튀어나온 지형의 코지(곶)이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 그 비경을 감상했으나 이제는 너무 많이 알려져 오히려 성산일출봉을 압도할때도 있다.

더구나 ‘올인’ 등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 이용되면서 더욱 붐빈다. 등대 난간에 올라서면 드넓은 남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며 절벽아래에 보이는 촛대바위에는 용왕의 아들과 선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옆에는 조선시대에 통신수단으로 이용됐던 연대가 원형대로 보존돼 있기도 하다.

5>주상절리

중문관광단지 제주컨벤션센터 뒤쪽의 해안절벽에 자리잡고 있는 주상절리대는 신이 빚어 놓은 것처럼 정교하게 쌓아 놓은 검은육각형 돌기둥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에 탄성을 금할 수 없다.

전망대에 서면 육각형의 주상절리대 뿐만아니라 가까이는 중문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송악산과 산방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도 섭지코지와 함께 2000년대 들어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