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하폭---서귀포시 동홍동>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서, 특히 한여름의 폭포수가 하얀 비단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 10경의 하나로 꼽는다.
너비 8m, 떨어지는 높이 23m, 깊이 8m이다.
서귀포 해안의 기암절벽과 숲 우거진 바다위의 섬들, 그리고 멀리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높이 23m 절벽에서 무지개를 그리며 고꾸라지듯 쏟아져내리는 물줄기가 시원하기 그지 없다.
<산방굴사---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산방산에 있는 굴사를 말한다.
그 근처에 송악산과 어우러진 "산방굴사" 이 곳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굴 안은 석벽으로 병풍을 둘러친 듯 하다.옆에 있는 단산(簞山)의 날카로움이 한창인 젊음의 매력이라면 산방산은 인생의 의미를 알아가는 점잖은 중년신사의 매력이랄까.
그 산방산을 감싸며 퍼져오르는 아침햇살, 이 때의 아름다움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기품과 위엄으로 인간을 매료시킨다.
산방산의 서남쪽 중턱에 위치한 굴속에는 높이 5미터, 길이 10미터, 폭 5미터 크기의 굴에 불상을 모셔놓고 있다.
고려시대 혜일이 거처했다고 알려진 이곳은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추사 김정희도 자주 찾아와 수양했다고 전해진다.
<고수목마>
제주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한라산, 그리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한라산 중턱, 끝없는 너른 초원지대.
그곳에서 수십 마리의 말과 소가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고, 한라산 중산간 곳곳에 말을 풀어 기르는 목가적인 풍경을 말한다.
이러한 정경은 제주의 독특한 풍광과 어우러져 모든이의 고향처럼 아늑한 평화로움과 정겨움을 자아내게 한다.
<귤림추색>
제주의 전지역에 펼쳐져 있는 감귤이 노란색으로 채색된 제주의 가을 풍경을 뜻하는 것으로 제주에 10월이 찾아들면 한라산 골짜기마다 단풍이 불붙고 한라의 영산에 백설이 내리고 눈꽃이 내리면서 여름내 농부들이 애써 가꾸어 온 귤이 노랗게 빛깔을 더해간다.
제주의 잘 다듬어진 도로를 가다보면 길가 과수원의 감귤 가지마다에 탐스러운 귤이 아름답게 달린 모양을 보노라면 환상의 섬 제주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며,마음이 푸근해진다.
<영구춘화>
봄이면 제주의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는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만발한 절경을 지칭한다.
원래는 제주시 오등동 방선문 일대에서 봄의 철쭉꽃을 감상하는 일을 말했다고 하는데 '영구' 는 방선문의 별명으로 전해진다.
방선문은 오라동에 있는 하천으로 그 경관이 뛰어나 옛날 제주에 부임한 목사(牧使)들이 6방 관속을 거느리고 찾아 풍류를 즐겼다는 곳이다.
하천 가운데 우뚝우뚝 들어선 기암괴석 사이사이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냇가 양쪽과 언덕에 제 멋대로 피어난 진달래 무더기, 놀러왔던 옛사람들이 바위에 새겨놓은 암각들이 그 옛날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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