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몇번째 식목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만큼이나 나무를 심어본 기억이 뇌리에 가물가물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무 한 그루를 심어본지가 얼추 잡아도 10여년은 족히 된 것닽다.
내가 태어날때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더라면 지금쯤 이 나무는 나의 키보다 훨씬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니 10년전에라도 나무 한 그루를 심었더라면 넉넉하게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올해 나무를 심은 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같다.
10년후에 그 나무는...10년후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 나무 만큼이나 의연하고 듬직하게 서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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