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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바람에 스치고 비에 젖어도2

어느 몰락한 왕조의 무덤이기에... 왕자묘로 불리는 무덤군은 서귀포시 하원동, 방애오름 북쪽 '여가밭'이라는 작은 동산에 있는 분묘군(墳墓群)으로, 행정 지번(地番)으로는 서귀포시 하원동 산 21번지에 위치한다. 지리적으로는 법화사 앞에서 동쪽으로 900m 지점인 폭낭르에서 시멘트 포장된 농로를 따라 뜬내를 건너서 1500m 올라간 곳에서 동쪽을 보면 비닐하우스 있는 과수원이 있는데 그 과수원 북쪽 동산이다. 이 傳왕자묘에 대한 기록은 이원진의《耽羅誌草本》,《大靜郡邑誌》, 김석익(金錫翼)의《心齎集》,이응호(李膺鎬)의《탁라국서(?羅國書)》에 기록돼 있다. 이 기록들 모두 왕자묘를 현재의 하원동 산 21번지를 가리키고 있으며, 거리에 대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전(傳)해오는 왕자묘는 누구의 묘인가가 중요한데, 지금까지 이 묘가 누구의 .. 2011. 10. 19.
천년세월 탐라왕국의 무덤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 능동산 성주묘(星主墓.추정) 제주시에서 동부산업도로로 들어가는 길목의 네거리를 곧 지나면 남쪽으로 황세왓, 북쪽으로 거로마을로 갈라지는 좁은 네거리가 있다. 여기서 거로쪽으로 들어가면 거로교(巨老橋)가 있고 다리에 붙어서 오른쪽으로 비탈진 농로가 있는데 비탈길을 내려가면 바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왼쪽 길을 따라 100여m 가면 길이 끊기고 감귤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밭 안의 통로를 따라 100여m 되는 곳까지 가면 창고가 보이고 창고 북동쪽 동산에 성주묘로 추정되는 묘가 자리잡고 있다. 성주(星主)란 탐라왕국의 왕의 호칭이었다. 즉 성주묘는 탐라왕의 왕릉을 뜻하는 것으로 거로마을 능동산의 성주묘의 주인공은 고봉례(高鳳禮)와 그의 부인 남평문씨(南平文氏)로 알려지고 있다. 고봉.. 2011.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