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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62

아! 가파도....무욕의 땅 너를 그리며 알뜨르비행장을 뒤로하고 송악산으로 차를 돌리니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해안길은 푸른바다 위에 조각처럼 떠 있는 형제섬을 끼고 돌아 송악산으로 연결된다. 송악산은 해발이 104m 밖에 안되는 뒷산같은 오름이지만 동․서․남 세면이 바다쪽으로 불거져나온 10~14m의 기암절벽으로 그 정상에서 태평양을 관망하는 경관은 시원함을 넘어 장쾌함을 준다. 동쪽으로는 우뚝 솟은 산방산과 단산, 그리고 사계리부터 서귀포까지 끊어질 듯 이어지는 해안선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옛 대정현이 한눈에 조망된다. 남서쪽으로는 마치 바다에 놓은 징검다리 같은 가파도와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이 보이며 코앞에 떠 있는 형제섬은 인상적이다. 대정에서 약 5.5㎞ 떨어져 있는 가파도는 면적이 25만8000여평으로 마라도 9만.. 2011. 4. 27.
소원은 이뤘건만 역사는 저물어 그동안 장마로 찌뿌둥하던 날씨도 장마전선이 북상으로 가고 마파람으로 인해 불쾌지수 높던 바람도 멈춰 찌는듯한 뜨거움속에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하늬바람이 조금은 솔솔 불어오는 아침이다. 평소처럼 모이는 장소에 나왔지만 회원들은 전부 모이지않고 해는 여름이라 9시인데도 하늘 중천에 떠올라 있다.시간이 지나가는데도 정작 중요한 차를 갖고 와야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간은 10시에 가까워지고 할 수없이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삼양검문소 입구에서 다른 회원들을 만나기로 했다. 멀리서 본 원당봉 모습 오늘의 답사는 원당봉. 멀리서 보이는 원당봉은 소나무로 우거져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농로와 같은 포장길을 따라 가노라니 촌로가 길을 가고 있다. 우리는 사실 원당봉을 오르는 길도 몰랐다. 그 할머니.. 2011.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