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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의 언어/문화/민속

제주사투리 2탄 해석

by 여랑 2011. 11. 23.

사투리 2탄 해석을 올립니다 - 더 나은 해석을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댓글 올려주세요.

 
하도 애조자신디 정지에 강 써넝헌 물 거련 후르싹 드리싸라
<얼마나 많이 마음고생을 했던지 부엌에 가서 시원한 물을 떠서 빠르게 마시더라>

밥만 봉끄랭키 맥여주민 아무 생각이 어서났쥬
<밥만 배부르게 먹여주면 아무 생각이 부족함이 없었다>

그땐 굴 속으베 강 곱곡 대낭 트멍에 강 숨곡 허멍 댕겨나서
<그때는 동굴속에 가서 숨고 대나무 사이게 가서 숨고 하면서 다녔었다>

무사 경 되는건 어심광
<왜 그렇게 되는 일은 없던지>

둑지심엉 흥글처봐도
<어께 잡고 흔들어봐도>

아기 지성긴 흥강허게 젖어불고
<아기 기저귀는 완전히 젖어버리고>

눌이영 하근거영 몬딱 카부난
<쌓아놓은 것과 다른 것들도 모두 불에 타버리니까>

숨보딴 곧질못허커매 물 혼적 거려와봅서
<숨차서 말하지를 못하겠으니 물 한그릇 갖다주세요>

니게반득헌 말이라마씸
<틀린게 하니없는 반듯한 말이다>

그 말 다 곧젠허믄 모살만헌 날이 이서사 허여마씀
<그 말을 모두 하려면 모래만큼 많은 날이 있어야 한다>

다 골아짐니까 경허여도 잊어불지는 말아사주 마씸
<다 말할수 있습니까, 그래도 잊어버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입에 도시령 무승거허잰
<말을 해서 뭘하겠습니까?>- 말할 필요없다는 뜻

맨도롱 돗돗헐때 후르륵 드릇사붑서
<미지근 따뜻할때(식기전에) 빨리 드십시요>